[앵커]의료인들은 이번 주말에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에 항의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자고 했는데, 유가족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못박았습니다.윤영탁 기자입니다.[기자]숨진 신생아 유족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집회는 애도의 인사와 함께 짧은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그러나 곧바로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살인자 취급) 못 참겠다, 못 참겠다, 못 참겠다!]집회에 참석한 수백명의 의료 관계자들은 '근조 리본'을 달았습니다.숨진 신생아 추모보다는 다른 뜻이 강했습니다.이 사건으로 의료진이 구속된 지난 4일을 '의료사망의 날'이라고 정했기 때문입니다.최대집 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의료서비스 행태를 송두리째 바꿀 위험하고 악의적인 사례라고 비난했습니다.[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 나쁜 결과만 가지고 의사들을 중범죄자, 살인범 취급한다면 우리 의사들은 중환자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의료계는 의료진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했습니다.고의성 없는 의료사고에선 의료진 책임을 면제하는 의료사고특례법 제정도 요구했습니다.건보공단을 개혁하고, 중환자실 근무자 등 의료진의 처우도 개선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집회를 지켜본 유가족들은 기가 막히다는 표정이었습니다.성명 등을 통해 일일히 반박하지는 않았지만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평가했습니다.윤영탁(kaiser@jtbc.co.kr)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박지인]▶ 라이브 시청은 유튜브로, 제보는 뉴스룸으로!▶ 스토리, 라이브, 비하인드! JTBC 소셜스토리Copyright by JTBC(http://jtbc.joins.com) and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